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 "진흥회 문제 1순위로 해결하겠다"

박 수석, 14일 연합뉴스 노조 사무실 방문해 집행부와 면담서 밝혀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14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맨 오른쪽)이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뉴스통신진흥회 출범 지연 사태에 사과하고 이 문제를 1순위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공유한 사진)

지난달 임명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연합뉴스 노조에 뉴스통신진흥회 출범 지연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연합 노조 "진흥회 이사진 구성 촉구" 청와대 앞 1인 시위)

 

이날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가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알림글에 따르면 취임 인사차 연합뉴스를 방문한 박 수석은 직접 연합뉴스 노조 사무실을 찾아 노조 집행부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연합뉴스의 최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뉴스통신진흥회 새 이사진 출범이 4개월 넘게 지연되면서 임기를 마친 연합뉴스 신임 사장 인선도 늦어지고 있는 현 상황의 심각성과 우려를 전했다. 또한 진흥회 이사 임명권을 쥔 대통령에게 이 사태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알림글에서 “박 수석은 조합원들이 두 달 가까이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현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이어 조합 집행부는 “야당 대표가 선출됐으니 어느 정도 더 기다릴 수 있지만 야당이 연합뉴스를 포함해 하반기에 이사진 및 사장 교체 일정이 잡힌 다른 공영언론까지 싸잡아 발목을 잡는 것을 전략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으니 기다리는 것도 어느 정도 마지노선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박 수석에게 야당이 야당 몫의 이사를 계속 추천하지 않으면 정부와 여당이 나서 진흥회를 먼저 출범시키거나 청와대 추천 몫 이사 2명을 공개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박 수석이 두 가지 제안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야당으로부터 금방 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사인을 받았다’, ‘수석에 임명된 이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진흥회 문제를 1순위로 해결하기로 하고 노력 중이다.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언급했다. 

 

노조는 알림글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일단 박 수석이 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연합뉴스 구성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자세로 성의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야당을 기다릴 뿐 뚜렷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답하다”며 “당분간 1인 시위를 지속할 방침이다. 대의원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더욱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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