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내경 대주주 영입 왜 늦어지나

"채권단 동의 등 절차상 문제"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의 대주주 영입이 늦어지고 있다.

IKR카리아 대표인 홍정욱씨가 KH·내경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표명하며 ‘신동방 소유주식 양수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시기는 지난 8월말. 홍 대표는 양해각서 체결후 KH·내경 노사와 각각 가진 간담회에서 “9월말까지는 인수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IKR카리아와 법조팀, 회계팀으로 구성된 실사팀이 파견돼 KH·내경에 대한 정밀실사를 지난 9월 26일까지 진행했다. 실사가 끝난 뒤 홍대표측과 회사측 모두 “실사가 성공적으로 잘 진행됐다”고 평가해 이후 홍 대표의 대주주 영입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달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홍대표측의 영입이 늦어지는 까닭은 인수금액 차이보다 절차상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홍대표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신동방이 홍대표의 실사결과에 대한 검증 및 KH·내경에 대한 재실사를 벌이면서 시간이 지연됐고 신동방 채권단의 동의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재 홍대표측은 신동방에 최종 인수가격과 함께 10월말 계약체결에 대한 의견을 통보해 둔 상태다.

홍대표측 관계자는 “10월말이면 홍 대표의 대주주 영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수금액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는 단계”라면서 “시간이 지났으니 이전 인수협상자의 협상가격보다는 낮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홍대표의 양해각서 체결 전 우선가격인수협상자였던 조성효 파이낸셜데일리 사장이 가격협상을 벌일 당시 인수금액은 8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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