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및 각 언론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광고시장의 틈새가 공략되면서 온라인광고의 형태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이트상에서 TV CF를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동영상 배너 광고, 화면의 상하이동과 함께 움직이는 스크롤 배너 등이 선보이더니 최근에는 기사 중간에 광고가 삽입되는 중간광고가 네티즌의 눈을 끌고 있다.
그동안 사이트 상하단의 풀배너나 측면 박스배너 형식의 광고는 많았으나 기사 중간에 삽입되는 화면광고는 최근의 추세여서 인터넷광고가 점차 기사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기사 중간광고가 가장 두드러지는 사이트는 동아닷컴. 동아닷컴은 현재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는 모든 기사 중간에 기업체의 배너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하단배너 광고 클릭수에 비례해 시민기자들에게 원고료를 지급하고 동영상 배너를 선보이는 등 인터넷광고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오마이뉴스는 초기화면에 노출되는 ‘1탑’(화면 맨 위)기사부터 3탑기사까지 중간광고를 배치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기존의 중간배너광고가 기사를 많이 가리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 중간광고를 배너 대신 기사형식으로 배치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배너 대신 광고 카피만을 소개해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도 최근 화면광고를 도입해 시범적으로 ‘연합속보’ 기사들에 기업광고를 배너형태로 넣고 있다.
이와 같은 기사중간광고의 확산에 대해 한 신문사 인터넷 광고 담당자는 “기존 배너광고를 했던 업체의 광고를 중간광고로 전환한 결과 클릭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후 평가를 거쳐 중간광고를 더욱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중간광고의 확산과 함께 최근에는 인터넷신문을 중심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익스텐딩 광고(초기화면 접속시 순간적으로 배너가 늘어나는 광고)까지 선보여지는 등 인터넷을 통한 광고의 다양한 실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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