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합일간지들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소식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은 지난 15일 새벽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기 전 포토라인 앞에서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는 장면을 전했다.
경향신문은 관련 기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지난 2월)과 검찰 특별수사본부(4월)가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연달아 기각됐다"면서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이 청구한 세 번째 구속영장은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어의 몸으로 국가정보원을 동원한 불법사찰 혐의 수사, 지난달 다시 시작된 넥슨과 처가 간 부동산 매매 사건 수사, 국정농단 묵인·은폐 혐의로 기소돼 진행 중인 재판 등을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며 "그는 수감 첫날 예정됐던 재판을 연기하고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는 "15일 새벽 서울구치소 관계자가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을 내밀자 우 전 수석은 흠칫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 우 전 수석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끝난 뒤 서울구치소에 인치돼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이내 묵묵히 영장 집행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이 15일 준공식을 거쳐 오롯이 위용을 드러낸 모습을 담았다. 내년 2월 1일 입촌식을 시작으로 15층 높이 8개동 건물에 선수 3894명이 입주한다.
서울신문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56일 앞둔 15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 일대는 손님맞이 준비를 마무리한 모습이었다. 일부 부대시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올림픽을 치를 굵직한 시설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연일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된 15일 서울 당산철교 인근에서 바라본 한강이 꽁꽁 얼어 있는 장면을 실었다. 한강이 이같이 일찍 언 것은 1946년 12월 12일 이후 71년 만이라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조선일보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4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의 아나스코샤-보일링 합동기지에서 "지난달 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란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발표하는 장면을 실었다.
헤일리 대사는 사우디에서 요격 후 수거한 로켓 부품을 가리키며 "미사일 잔해에 이란 방위사업체 로고가 있다"며 "이란에서 제조돼 예멘 반군에 넘겨진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발사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완전히 날조됐다"며 반발했다.
중앙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에서 연방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규제들을 그린 차트를 보이며 규제완화 성과와 방침을 설명하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중앙일보는 "정강이 높이의 1960년대 규제 서류들과 키 높이까지 쌓인 현재 서류들을 테이프로 두른 뒤 이를 황금색 가위로 자르는 이벤트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규제 1건을 신설할 때마다 기존 규제 2건을 없앤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총 1600건의 규제안이 철폐되거나 연기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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