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일간지 총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는 각각 967만3885부, 713만5778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0.8%(7만6287부), 0.6%(4만2047부)가량 감소한 수치다.
한국ABC협회(회장 이성준)는 22일 인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17년도(2016년 발행부수 및 유가부수 기준) 일간신문 163개사에 대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ABC협회에 따르면 전국 종합일간지 11개사의 총 발행부수와 총 유료부수는 각각 476만7648부, 376부2730부를 기록했다.
유료부수의 경우 조선일보가 125만4297부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동아일보가 72만9414부, 중앙일보가 71만9931부로 집계돼 ABC부수인증 제도(2010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동아일보가 2위에 올랐다.
이어 매일경제 55만536부, 한국경제 35만2999부, 농민신문 28만7884부(주3회), 한겨레 20만2484부, 경향신문 16만5133부, 문화일보 16만3090부, 국민일보 13만8819부, 서울신문 11만6028부, 머니투데이 6만6288부, 서울경제 5만7955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5년 간 전국 일간지 발행부수와 유료부수의 증감 추이를 보면 발행부수는 크게 줄고 유료부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신문사들이 경비절감 등을 위해 발행부수는 줄이는 대신 유료부수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발행부수(전년대비 기준)의 경우 △2013년 9.09% 감소(-115만7318부) △2014년 8.97% 감소(-103만7724부) △2015년 5.94% 감소(-62만5616부) △2016년 1.36% 감소(-13만5205부) △2017년 0.78% 감소(-76만287부)를 기록했다.
반면 유료부수는 △2013년 0.03% 감소(-2154부) △2014년도 3.76% 감소(-27만9211부) △2015년도 0.36% 감소(-2만5553부) △2016년도 0.84% 증가(6만163부) △2017년도 0.59% 감소(-4만2047부)로 나타났다.
조성겸 ABC협회 인증위원은(전 한국언론학회회장) “전 세계적으로 종이신문의 유가 및 발행부수는 하락해 왔는데 한국의 경우는 유가부수가 소폭 감소세를 보여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하락세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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