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합일간지들은 30일자 1면 사진기사로 역대 최장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의 모습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은 지난 28일 추석 대목 5일장이 열린 전남 신안군 지도에서 할머니들로 읍내 미용실이 복작복작한 모습을 담았다.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는 역대 최장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일평균 17만7586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해외 출국자 증가로 지난달 여행수지는 14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는 9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사람이 10만9000여 명으로 하루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며 "여름휴가 시즌 시작으로 해외 여행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7월 31일 당시 역대 최다였던 10만4467명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10만9000명 이상이 1100대의 여객기를 타고 해외로 빠져나갔다. 운항 편수 1100대는 역대 하루 최고 기록"이라며 "공사 측은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7일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이 약 684만 명으로 하루 평균 18만4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는 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A350에 탑승한 승객들이 손을 흔들며 환한 미소를 짓소 있는 장면을 실었다.
조선일보는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州)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 12회 프레지던츠컵(유럽 제외 세계연합팀과 미국의 골프 대항전) 행사에서 빌 클린턴(민주당·1993~2001년 재임, 오른쪽부터), 조지 W 부시(공화당·2001~2009년), 버락 오바마(민주당·2009~2017년) 전 대통령이 어깨동무를 하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조선일보는 "이들은 모두 연임(連任)에 성공해 8년씩 집권했으나 이후 야당에 정권을 내주었다"면서도 "그러나 이들은 덕담이 담긴 편지로 후임자를 격려했고, 퇴임 후에도 국익을 위해 합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7연패를 노리는 미국팀은 대통령들의 응원 속에 이날 3승1무1패를 거뒀다.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리키 파울러 조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샬 슈워츨(남아공) 조를 6홀 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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