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투표로 원하는 신문 구독

○…“이제는 골라봅니다.”

순천시청이 지난달 1일부터 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원하는 신문을 골라 구독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순청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신문구독부수 대폭 줄이기’를 의결하고, 각 부서별로 투표를 통해 구독희망신문, 희망부수를 정한 데 따른 것.

채승연 순천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대동소이한 내용이 실린 신문을 일일이 구독하는 것은 예산 낭비이고, 실제로 읽지 않고 폐기하는 신문이 많았다”며 “직협에서 이같은 문제제기를 하면서 시 차원에서 구독부수를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60여개 순천시 실과소 읍면동사무소에서 구독하는 신문은 934부에서 336부로 줄었으며, 연간 5035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고 직협은 밝혔다.





오탈자 편집국 게시

○…‘부끄럽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조선일보 편집국에 게시된 공고문 하나가 시선을 붙잡았다.

‘부끄럽습니다’라는 제목 밑에 붙여진 게시물은 다름 아닌, 당일자 신문에서 오·탈자가 나온 지면을 확대 복사한 것이었다. 오·탈자 지면 게시는 편집국장의 지시로 이루어진 조치였다. 평소 오·탈자를 내지 말자고 수시로 당부했으나 잘 이루어지지 않자 기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해당 지면을 편집국에 공시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한 기자는 이와 관련 “말로 해서는 좀체 개선되지 않자 보다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것 아니겠느냐”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아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편집국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