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와 조선기자동맹 사이의 접촉이 조만간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과 12일 금강산 여관에서 있은 양측 간 실무대표 협의에서 북측은 두 단체의 접촉을 실현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기자협회측에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양측은 “6·15 공동선언 이행에서 기자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두 단체가 접촉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북측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안에 금강산에서 접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협의에는 남측에서 기자협회 ‘남북 기자교류 특별위원회’ 정일용 위원장이, 북측에서는 기자동맹의 위임을 받은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자협회는 지난해 8·15 민족통일 대축전 행사 때 정 위원장 등 2명을 파견, △기자협회-기자동맹 교류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사 기사교류 △북측 언론사 사장단의 남측 방문 등 세 가지를 제의했으며, 이번 두 번째 접촉에서 기자협회와 조선기자동맹의 교류 사안에 대해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남북 두 통신사 간의 기사교류 문제는 북측 민화협이 기자동맹측에 “정확히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북측 언론사 사장단의 방문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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