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박근혜 정부 심부름센터 아냐"

SBS노조, 배성례 홍보수석 비판 성명

▲배성례 청와대 홍보수석 내정자. (뉴시스)

청와대 홍보수석에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이 30일 내정됐다. 배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들어 3번째 SBS 출신 홍보수석이다. 이남기 초대 홍보수석, 김성우 전 홍보수석도 SBS 출신이었다.


배 내정자는 서강대 학도호국단 출신으로 1984년 KBS 기자로 언론계에 들어온 뒤 1991년 SBS 개국 때 SBS로 이직해 국제부 차장, 심의팀장, 남북교류협력단장, 라디오총괄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 강창희 당시 국회의장의 발탁으로 그해 7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국회 대변인을 맡았다. 2014년에는 7·30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위해 경기 김포에서 새누리당 조직위원장에 공모하기도 했다. 현재는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배성례 홍보수석 임명과 관련해 31일 성명을 내고 “SBS는 박근혜 정권, 아니 최씨 일가 무당 권력의 심부름센터가 아니다”고 밝혔다.


SBS본부는 성명에서 “한 정권에서 그것도 무당이 국정을 좌지우지 해 온 정권에서 SBS 출신의 인사 3명이 홍보 최고 책임을 담당하는 미증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배성례 수석은 SBS 출신이라는 이력서를 함부로 흔들어 대지 말라. 사측도 더 이상 청와대 수석이 SBS 출신이라는 이유로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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