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가 오는 18~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호미술관 3층에서 '본질을 묻다'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남일보는 지난해 매달 전면광고가 실리는 맨 마지막 지면에 공공성 회복 캠페인인 '공 프로젝트'를 펼쳐 왔다. '공'은 公(공평할 공), 共(함께 공), 貢(바칠 공), 아라비아 숫자 '0', Zero 등 '본질을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공 프로젝트'는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관련기사=“전남일보는 사주 소유물 아냐…협박 먹히는 언론사슬 끊고 싶어”)을 비롯해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변순철 사진작가, 제일기획 아트디렉터 출신인 양희철, 박각연씨, 카피라이터 이산하씨 등 각계 전문가들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본질을 묻다'라는 슬로건 아래 12개의 소주제를 선정, 이에 적합한 인물을 섭외해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1월에는 매뉴얼을 주제로 여수공항 관제사 강성언씨를, 2월에는 양극화 문제를 환기하기 위해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을, 3월에는 중견기업 생산직 직원으로 일하는 김윤곤·건우 부자를 통해 허세 문화를 짚었다.
이어 4월엔 투명성, 5월 인성교육, 6월 노블레스 오블리주, 7월 다문화가족, 8월 애국, 9월 땅과 땀의 정직함, 10월 노인의 사회적 역할, 11월 자기 주도적 삶, 12월에는 통일을 주제로 다뤘다. '호남 지역 최초로 시도되는 사회운동'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지역신문 콘퍼런스'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12명의 인물을 직접 촬영한 변순철 작가가 기획했다. 변 작가는 "본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사유해 봄으로써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문제 제기를 사진으로 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프닝은 18일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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