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급변하는 언론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끝까지 지켜가야 할 변하지 않는 가치는 저널리즘 정신”이라며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도 언론의 본질, 한국일보가 지향해 온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한국일보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재창간을 맞아 새 제호와 기업 심볼(CI)을 선보였다. 새 제호는 가로 형태에서 탈피, 상하 구조에 흑색 대신 짙은 녹색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지면 개편을 단행했다. 1면에 주요 기사를 간추린 뉴스 인덱스를 신설했고, 사회면은 사람들면 및 오피니언면과 연결 배치했다. 또 자동차, 음식, 패션, 인테리어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콘텐츠가 담긴 라이프면을 확대했고, ‘책, 공동체를 꿈꾸다’ 등 새로운 기획물도 선보였다. 이번 지면 개편은 ‘한국일보’ 제호만 빼고 뭐든 다 바꿀 수 있다는 혁신 의지의 표현이라고 한국일보는 설명했다.
이날 재창간 선포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정·관계, 재계, 학계, 문화계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일보의 재창간과 새 출발을 축하했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