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향신문은 1면 사진을 통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3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입을 굳게 다문 채 퇴근하고 있다”며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 청사로 출근할 때는 양복 왼쪽 깃에 세월호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으나 퇴근길에는 이를 뗀 차림이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도 출근하는 이 총리의 모습과 함께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사진을 나란히 실었다.
서울신문은 1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공항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싣고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무거운 국내 현안을 뒤로하고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다.
한겨레는 토요판 커버스토리를 통해 성 전 회장의 삶을 짚어봤다. 한겨레는 “성 전 회장의 죽음은 ‘기업과 정치의 관계’ ‘검찰권 남용의 문제’ ‘법과 제도가 미비했던 건설업계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와 한국일보는 지난 17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 행사 모습을 1면에 실었다. 한국은 “세월호가 침몰한 4월16일을 상징해 모인 시민 4160명은 국악인 임진택씨의 징소리에 맞춰 동시에 촛불을 켠 뒤 8분30초간 불을 유지하다서 천천히 불을 꺼 침몰하는 세월호를 형상화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단원고 탁구부의 ‘아름다운 준우승’ 소식을 전했다. 조선은 1면 사진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겪으며 지난해 대회에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우승’의 주인공이었던 단원고는 이날 대구 상서고에 2대3으로 져 준우승을 했다”고 전했다.
4·29 재·보궐선거 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동아일보는 여야 지도부의 선거운동 모습을 나란히 실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오신환 후보, 김태호 최고위원은 서울 난곡동 한 상가에서 유세 도중 떡볶이와 어묵을 먹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정태호 후보도 난곡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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