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물결…박대통령 '나홀로 담화'

[4월1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한겨레 17일자 1면

 

세월호 1주기였던 지난 16일, 많은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한겨레, 서울신문은 이날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 약속의 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을 전했다. 한겨레는 ‘이렇게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이라는 제목의 1면 사진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 악속의 밤’ 행사에서 주최 쪽 추산 5만명(경찰 추산 1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은 ‘경찰 차벽에 막힌 4·16의 밤’이라며 “시민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종로3가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17일자 1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선체 인양 등을 담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러나 국가의 미온적인 대책에 항의하던 유가족들은 팽목항 분향소를 폐쇄하고 자리를 떴다. 경향신문과 조선일보는 팽목항에 간 대통령의 모습과 유족들의 빈자리를 나란히 실었다.

 

▲동아일보 17일자 1면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팽목항 앞에 놓인 실종자 사진을 바라보는 모습을 1면에 실었고, 한국일보는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깃발 앞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전했다.

 

▲국민일보 17일자 1면

 

한편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는 16일 오후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긴급 단독 회동을 갖고 독대하는 모습을 1면에 실었다. 국민은 “약 40분간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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