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포털 간 상생을 위해선 합리적인 수익배분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한국신문협회 발행인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성철 고려대학교 교수(미디어학부)는 ‘신문사의 미래 생존전략’이란 발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신문사 생존을 위해 “포털에서 뉴스 콘텐츠의 기여도 및 적정한 대가를 산정하기 위한 합리적인 원칙과 기준 그리고 표준 모델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영업이익 5241억 원 가운데 뉴스 기여도는 14.2%( 742억원)로 추정하고, 적절한 수익배분을 위한 표준 모델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또 “대중 매체라는 환상을 벗고 확실한 고객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신문업계의 공급과잉을 해결하고 각 신문사의 차별화를 촉진할 수 있는 인수·합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행인들은 최근 네이버 모바일의 뉴스 서비스, 카카오토픽과의 뉴스 계약 등에 대한 신문업계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종합지 발행인은 “최근 포털 및 모바일에 대한 현안을 보고 받았다”며 “포털과 모바일에 대한 대응은 신문협회 산하 신문발전연구소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임원 보선안 및 협의회 운영과 관련한 정관 개정안 등이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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