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프로젝트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야"
[2014세계기자대회] 앤졸리 리스톤 영국 가디언 편집자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전 세계 미디어가 ‘디지털 혁신’이라는 생존 경쟁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간 변화와 개혁을 주도한 대표적 매체인 가디언도 마찬가지다. 이번 세계기자대회에 참가한 가디언의 앤졸리 리스톤 편집자는 대회 기간 동안 디지털과 뉴미디어 주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9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KTX 안에서 그를 만났다.
리스톤 편집자는 “가디언은 디지털 변화에 발 맞춰 가려 노력하고 있고 그 덕분에 디지털 생존 경쟁에 뛰어든 미디어 중 가장 성공적으로 적응한 매체로 꼽히고 있다”면서 “모든 기사를 디지털화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은 정말 흥분되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2005년 말 신문 판형을 베를리너판으로 변경한 데 이어 신문사로는 최초로 실시간 뉴스를 분단위로 생중계하는 ‘라이브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1년에는 아예 ‘디지털 퍼스트’ 노선을 선언하며 사진·비디오·그래픽 등 멀티미디어 방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5~2007년에는 그 공적을 인정받아 인터넷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웨비상 ‘베스트 인터넷 신문’ 부문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리스톤 편집자는 그러나 다시 한 번 성공의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 저널리즘을 위해 가디언은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독자들에게 쉽게 우리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분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17일 진행됐던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의 특강이 감명 깊었다고 전했다. 리스톤 편집자는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의 강의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얘기를 인상 깊게 들었다”며 “디지털 혁신이 엄청난 부를 창출하고 그 중에 온라인 미디어가 어떻게 부를 창출하는지,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얘기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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