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권력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 여론을 제대로 반영해야 할 주요 언론사들은 사회적 신뢰를 잃어버린 지 오래다.
저자는 현 정부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천할 생각이 없거나 역량이 부족한 것이라고 진단하며 따라서 한국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
민주주의란 말 그대로 국민이 주인 역할을 제대로 할 때 선순환 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 세력의 의식도, 국민의 의식도 민주주의가 작동 가능한 기본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래서 ‘미숙한 민주주의’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제 이익이나 취하자고 그러한 상황을 조장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자본의 힘에 주눅 들어 민주주의가 꿈같은 사람들에게 다른 대안은 없다. 더 성숙한 민주주의, 완전한 민주주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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