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가 러시아행을 택한 진짜 이유

[1월15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오거돈 "안철수 신당, 부산 승리 못 해"

 




오늘의 말말말



“안철수 신당만으로는 부산에서 승리할 수 없다”
- 부산시장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 지지율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참여정부 당시)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산 시민들은 새누리당보다도 박근혜 대통령을 훨씬 더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조차도 저 오거돈을 지지하게 만들 수가 없다면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승리를 할 수가 없기에 단순한 야권 연대를 넘어서 새누리당 지지자까지 모셔올 수 있는 통 큰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며 한 말.


“부산에서 인기가 없는 것이 자꾸 눈치 보기 때문에 그런 거다”
- 부산시장에 출마의사를 밝힌 김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안철수 의원에 빗대 “이것저것 눈치 보지 말고 ‘내가 이렇게 해서 부산 시장 하겠습니다’ 저처럼 정정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우리 360만 시민들에 대한 도리”라며 한 말.


“나오시려면 나와서 이제 한 번 해 보시죠.”
- 경남지사에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출마의지를 밝히며 “지난번에는 내가 양보한 만큼 이번에는 홍 지사가 양보했으면 좋겠다”는 데 대해 홍준표 경남지사는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안상수 의원이 양보한 일도 없고 이게 무슨 서로 나눠먹기 하는 거로 착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 말씀을 하는 게 아니죠”라며 한 말.


“자금세탁을 하려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 최근 주간한국 보도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에 해외에서 받았던 상금을 자금 세탁했다 하는 보도를 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데 대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서울문화예술대 총장)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신용상태가 좋은 분들은 수표가 돌아와서 국제적으로 추심이 되기 전에 환전을 해주고, 상대가 현직 대통령인데 문제가 되진 않는다”며 한 말.


다음 달로 다가온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창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할 빙상계가 빙상연맹의 부패문제로 술렁이고 있다. 성추문 전력이 있는 감독이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이 됐기 때문이다. 빙상계 원로들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일이 계속 벌어지는 근본 원인을 이번 기회에 찾아내야 된다고 나서고 있다.


한국 빙상계를 못 이겨서 결국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2년 8월달에 있었던 일인데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공공연하게 퍼졌다”며 “YTN에서도 보도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안 씨는 “당시 피해자 부모가 문제제기는 했지만 한체대 지도교수님이 서로 합의하에 조용히 마무리됐다”며 “현재 그 교수님은 빙상연맹의 부회장”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해 10월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삼성 ISU 월드컵 쇼트트랙 2차대회 남자부 1000m 예선에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181번)이 힘차게 트랙을 돌고 있다. (사진 뉴시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국가대표팀의 지도자로 발탁이 된 것이다. 이 같은 배경에 대해 안 씨는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그분의 묵인 하에 대표 코치로 발탁된 것”이라며 “연맹에서는 이분의 말씀이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추진이 된다. 그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안씨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원로분들이 또 나서신 것이고 이게 심각하다. 그런데도 바뀌지 않고 있으니 학부모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냐”고 토로했다. 안씨는 “빙상연맹 회장님께서는 모든 행정을 부회장님과 이사들에게 일임하시고 연맹에 대해서 관여를 안 하시고 계신다”며 “이사들 모두가 J부회장님의 모든 측근들인데 누가 이분의 말씀을 거역하겠나. 문제가 된 지도자들도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하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횡은 안현수 선수도 예외가 없다고 전했다. 안씨는 “옛날에 국가대표 선발전도 현수가 다쳤을 때 두 번 하던 걸 한 번으로 바꿔버렸다”며 “대표코치 선발전 등 내용들도 수시로 자기네들이 마음만 먹으면 다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행을 택할 때 그 당시 파벌문제 때문에 간다고 알려졌지만 결국 이 고위관계자 때문이냐는 질문에 안씨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씨는 “그분 때문에 안현수 선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서 선발하는데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며 “대표선발전 하는 선발전 방식도 여러 번 바뀌고 이러는 바람에 우리 아들이 적응을 많이 못했고, 마음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러시아로 가게 된 동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씨는 “많은 움직임도 있었고 부모들도 항의도 하고 (방송에서) 제가 여러 번 말씀도 나눴지만 이런 고민들을 말씀을 드려도 변화가 없다”며 “모든 연맹에 관여하시는 분들이 다 이 사람의 라인이기 때문에 건의를 하고 문제제기를 해도 그냥 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하지만 그냥 유야무야 넘어간다”고 비판했다.


원로들과 함께 탄원서도 제출하고 학부모들도 교육부나 인권위원회 등에 진정을 내게 됐다는 것이다. 안 씨는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다. 선수들도 빙상연맹이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빙상인들의 마음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도 연맹의 독재적인 행정을 많은 선수들이나 많은 부모들이 다 얘기를 하고 있지만 함부로 나서서 얘기를 못하는 게 자기 자식이 피해를 입을까 봐”라고 말했다.


현재 안씨의 막내아들 역시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안씨는 “이 연맹이 변화가 없으면 우리 막내아들도 외국으로 보낼 것”이라며 “쇼트트랙을 시키고 싶지 않았지만 막내아들이 간절히 원해서 시키고 있는데 마음이 아플 뿐이다. 막내아들도 외국으로 보내야 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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