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대통령께서 아주 잘 하셨다"

[8월15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호평 속 "원칙론 승리? 글쎄…"



오늘의 말말말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김정은 제1위원장께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북의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를 평가하며 한 말.

“일본 정치인의 민도가 좀 걱정스럽다. 우경화보다는 질이 낮다”
-와카미야 요시부미 아사히신문 전 주필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계속되는 망언에 일본 국민들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며 한 말.

“죄송하다. 그냥 심심해서….”
-윤미향 정대협 대표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녀 할머니 별세 기사에 악플을 단 사람을 고발해 이유를 묻자 했다는 말.

“우리가 곧 죽을 텐데 물질 받아서 뭐합니까. 너무 고생하지 않게 치료를 잘 해준다면 만족할 수 있습니다.”
-박영표 원폭피해자협회 회장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1945년 원폭 당시 생존한 원폭피해자들에게 정부의 어떤 보상이 필요하냐고 묻자 한 말.


개성공단이 133일만에 정상화됐다. 남북 정부 당국은 14일 마라톤 회의 끝에 남북 정부의 재발방지 약속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이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이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계기로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가 많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제사회에서도 우리 한국과 북한의 이런 발전적 모습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아주 잘 하셨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서 사실 임기 6개월이 경과됐지만 어떠한 방향을 제시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개성공단 문제를 타결시킴으로써 신뢰 프로세스가 더욱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서 더 출발해서 금강산 관광이나 또는 이산가족 상봉 등 계속 남북관계가 개선돼야 된다”고 말했다.




   
 
  ▲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제7차 개성공단 남북당국실무회담이 14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려 극적인 타결을 한 가운데 김기웅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가 합의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8.15 광복절 축사에서 북한에 제의한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박 의원은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은 세계적 관심사고 UN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김정은 제1위원장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최종적인 목표는 북한 핵 폐기를 위해서 남북 간에 교류협력하고 또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처럼 한반도 정책의 이니셔티브를 우리 정부가 가질 수 있도록 박 대통령께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화 합의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원칙론이 성공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개성공단 닫을 각오를 하니 오히려 열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 또한 강하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원칙을 견지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하려면 완전히 항복을 할 때까지 버텼어야 하고 우리 쪽에서 한 발짝씩 양보를 했다는 설명을 하던데 그것도 하지 말았어야한다”며 “상대가 있는 협상을 놓고 원칙을 통했다느니 북쪽이 드디어 우리가 하자는 대로 따라왔다든지 하는 식의 이야기는 정부 입장에서는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MB정권 5년 동안 남북관계가 상당히 닫혀 있던 때에도 개성공단이 중단되지는 않았다”며 “ 현 정부 들어서 개성공단이 처음 중단됐다가 다시 정상화되는 과정일 뿐이지 새로운 남북관계를 여는 어떤 그런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일각에서는 원칙론이 이겼다고 보지만 133일 1차 회담부터 7차 회담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사실은 상처가 크다”며 “이런 것들을 재발하지 않도록 좀 더 유연하게 대처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반성적 고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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