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기자회 "한국일보 사태에 경악"

28일 보도자료 "사주가 기자 권리 끔찍히 침해"

세계적인 언론인권단체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Sans Frontieres ㆍRSF)가 한국일보 편집국 폐쇄가 즉시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RSF는 28일 보도자료를 내 “우리는 한국일보 노사간 벌어진 분쟁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면서도 “사주가 사용한 불법적 방법이 기자들이 보도할 권리를 끔찍하게 침해했기에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RSF는 “법적 결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편집국 인사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장 회장의 행위도 또한 충격적”이라며 “법원이 장재구 회장에게 기자들이 일터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봉쇄한 것을 중단하라고 명령할 것을 촉구한다. 이를 통해 긴박한 상황을 끝내고, 한국일보가 뉴스를 생산하고 배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RSF는 세계의 언론인 인권 수호를 위한 민간 국제기구로 각국의 언론자유 침해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매년 언론자유지수도 발표하고 있다.  올해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179개국 중 50위로 2년 연속 하락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국일보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금요일 결의안이 공지되자마자 동참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벌써 수십 명”이라며 “새누리당도 대한민국의 언론자유와 공정언론 사수를 위해 국회 결의안 제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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