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언론사 '막내급' 기자, "이념 떠나 한국일보 기자와 연대"

경향신문, KBS 등 지난해 입사한 17개 언론사 ‘막내급’ 기자들이 한국일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12년 입사자들인 이들은 28일 성명을 내 “결연한 마음으로 한국일보 선배기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함을 선언한다”며 “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장 회장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사회 각층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막내급’ 기자들은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에 대해 “부당한 편집국 폐쇄를 즉시 철회하고 한국일보 기자들에게 일터를 개방하라”며 “사회의 공기인 언론이 부도덕한 개인에 의해 유린되는 현실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노사 갈등 또는 이념대결과는 조금도 관련이 없다. 한국일보 사태는 자격미달의 사주가 저지르는 비상식적 언론 탄압에 대한 기자들의 상식적인 저항”이라며 “이에 우리 막내급 기자들은 언론 자유를 위해 소속 언론사의 이념과 성향을 떠나 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배 기자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존경하는 모든 선배기자들이 눈앞에 엄존하고 있는 언론 탄압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불의와 마주쳤을 때 눈 감거나 침묵하지 않고, 더욱 당당한 태도로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이 기자정신의 본령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번 성명에는 경향신문 공채 50기, 국민일보 21기, 뉴스1 3기, 동아일보 2012입사, 머니투데이 17기, 매일경제신문 47기, 문화일보 17기, 서울신문 47기, 조선일보 52기, 채널A 2기, 한국일보 71기, 한겨레 22기, MBC 44기, MBN 19기, KBS 39기, SBS 18기, TV조선 2기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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