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상 '취재보도 부문' 분리 시상

'정치·사회' '문화·국제·과학 등' 나눠 선정

기자상 출품과 심사 환경 개선을 위한 한국기자상 및 이달의 기자상 운영 규약이 일부 개정됐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는 올해부터 취재보도 부문 중 정치·사회 분야를 ‘취재보도1 부문’으로, 문화·국제·과학 등 기타 분야를 ‘취재보도2 부문’으로 구분해 심사하기로 결정했다. 새 규약은 이달 말 심사를 받게되는 2013년 1월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부터 반영된다.

이번 규약 개정은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 집중된 취재보도 부문의 수상 폭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가 최근 3년간 기자상 심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기자상에 선정된 210건 중 173건인 82.4%가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61.9%, 경제 14.8%, 정치 분야가 6.19%인데 반해 문화 기사는 5.23%, 국제 4.8%였고 체육기사는 단 한 건도 수상하지 못했다. 정치, 경제, 사회 기사가 아닌 다른 분야의 수상작은 10.03%로 10건 중 1건에 그쳤다.

이에 따라 취재보도2 부문이 분리되면서 기자상 출품 및 수상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문화, 체육레저, 과학환경, 국제, 영자신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사 출품 수가 늘어나 수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취재보도 부문의 세분화로 기존의 전문보도 부문은 이를 제외한 그래픽뉴스, 사진보도, 해설·논평, 신문편집, 출판제작, 방송영상, 온라인, 만평·만화를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효성 한국기자상 심사위원장은 “사회적 반향이 큰 경성 스트레이트 기사가 많은 정치사회 분야에 수상작이 집중된 반면 문화, 국제 등 연성기사는 기자상에서 소외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더 많은 기자들이 사회적 인정과 격려를 받을 수 있도록 치열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거쳐 규약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진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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