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가 올해부터 전 직원에게 출산축하금을 지급한다. 남녀 직원 관계없이 아이 출산 시 첫째는 100만원, 둘째는 300만원, 셋째는 500만원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회사’를 표방한 올해 ‘헤럴드 패밀리 케어’ 프로그램으로 사내 복지를 재정비한 결과다. 홍정욱 회장도 사내 신년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만큼 아이를 낳고 기르기 가장 좋은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특화 발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헤럴드 패밀리 케어 제도는 △스칼라십 △카운셀링 △베이비 케어 지원으로 나뉜다. 스칼라십은 자녀 학자금 지원으로 2010년 처음 시행해 유치원생부터 2011년 고등학생, 지난해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넓혔다. 유치원생에는 30만원, 고등학생은 100만원, 대학생에는 400만원을 자녀 1명에 한해 연간 지원한다.
카운슬링은 부부 문제 및 자녀 진학 상담 등을 제휴업체의 전문가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용해 상담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자녀들의 예술 및 체육활동과 장애우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및 경제적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도 일부 변경됐다. 육아휴직은 생후 3년 미만의 자녀를 둔 직원에서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출산휴가도 개정된 노동법에 따라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가족 돌봄 휴직도 새로 생겨 부모나 자녀, 배우자나 배우자 부모가 질병 및 사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최장 90일까지 쓸 수 있다.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회사가 자녀와 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배려함으로써 직원들의 능률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다”며 “‘패밀리 케어’의 기업 문화를 회사에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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