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3월 이사회·주총 이목 집중
발행인 거취·방 사장 장남 이사 선임 여부 등 관심
조선일보가 다음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와 주총은 발행인과 주필의 거취를 비롯해 방상훈 사장 장남의 등기 이사 선임 여부가 걸려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만 65세를 앞둔 변용식 현 발행인과 강천석 주필의 거취가 연장될지 주목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임원이 65세가 되면 사실상 정년 개념으로 물러나는 일부 관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방우영 명예회장도 1993년, 안병훈 전 부사장도 2003년 65세를 맞아 일선에서 떠난 전례가 있다. 그러나 김대중 고문처럼 계약을 맺어 연장한 사례도 적지 않다.
또 방 사장의 장남인 방준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부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될 지도 사내 관심거리다. 그동안 경영수업을 받아온 방 부장은 다른 신문사의 후계자들을 봐도 이제 이사가 될 때가 되지않았냐는 말들이 나온다.
편집국장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신임 편집국장 선임은 이사회·주총 전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강효상 TV조선 보도본부장, 김민배 경영기획실장, 이준 편집국 부국장(가나다순)이 거론되고 있다.
강 본부장은 23기로 1986년 입사해 사회부장을 지내고 TV조선을 주도하고 있다. 김 실장은 현 양상훈 편집국장과 동기인 21기로 정치부장을 지내고 정치부 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 부국장은 강 본부장과 동기로 경제부에서 관록을 쌓았다. 세 사람 모두 경영기획실장을 거친 것이 공통점이다.
조선 내에서는 후임 편집국장 후보들이 하루가 다르게 우열이 달라질 정도로 안갯속이라는 평가다. 조선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사장의 신임이 두텁고 일장일단이 있어 편집국장이 누가될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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