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기자회(Reporters Sans Frontieres, RSF)’는 30일 한국의 언론 자유가 2년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2013년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79개 국가 중 50위로 지난해 44위보다 6단계 하락했다.
한국의 언론자유는 이명박 정부 들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2009년에는 69위를 기록했고, 2011년에 42위로 상승했지만 2012년에는 44위, 올해는 50위로 계속 순위가 떨어졌다. 2009년 당시 국경 없는 기자회는 미네르바 사건, PD수첩, YTN 등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언론 자유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국의 언론자유는 2002년에 39위를 기록했고, 2006년에 31위, 2007년에 39위였다.
한편 북한은 6년째 178위를 기록했고 언론 자유 최악의 국가로는 아프리카의 에리투리아가 선정됐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11년 말 권력을 세습했으나 보도 및 정보를 절대 통제하는 체제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이들 나라는 국민들이 정보를 획득할 자유를 주지 않으며 보도와 정보 통제를 매우 중요시 한다”고 밝혔다. 언론 자유 1위는 핀란드가, 2위는 네덜란드, 3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