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박찬수 편집국장이 지난 22일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11년 3월 취임한 박 국장은 대선이 끝난 지난해 12월말 양 사장에게 “재임기간이 만 2년여가 되면서 집중력과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사의를 밝혔다. 양 사장은 박 국장이 지난해 9월 중간평가에서 재신임을 받은 만큼 숙고하기를 주문했고, 1월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박 국장이 물러날 뜻을 연이어 밝혔고 양 사장은 결국 지난 22일 이를 받아들였다.
양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박 국장은 외유내강형 리더로서 지난 2년간 이달의 기자상 연간 최다 수상 기록, 토요판 론칭과 신문 디자인 개편, 온-오프 뉴스룸 통합 등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주도했다”며 “연배나 조직 이기주의에 얽매이지 않고 노ㆍ장ㆍ청이 어우러지는 편집국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박찬수 편집국장은 “지난 2년간 신문 산업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이를 반전시킬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토요판 및 온오프 뉴스룸 통합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고 의미가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하지만 매일 신문을 제작하기 때문에 큰 변화가 힘든 측면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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