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한경 논설실장, 저서 소셜 펀딩 '호응'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실장의 저서 ‘실록외환대란-이 사람들 정말 큰일내겠군’이 소셜 펀딩(social funding)으로 재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소셜 펀딩은 소셜 펀딩 사이트를 통해 네티즌들이 소액 기부로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를 말한다.
지난 15일 1000만원을 목표로 시작된 재출간 프로젝트는 본래 20일을 예상했으나 하루만인 16일 오후 목표 금액을 돌파했다. 22일 현재 760명이 참여해 1301만원의 모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실록외환대란은 우리나라의 IMF 외환위기와 아시아의 외환대란 과정을 다룬 책이다. 지난 1998년에 발간돼 시중에는 이미 절판됐다.
정규재 실장은 지난 11월부터 인터넷 방송인 정규재TV를 통해 외환위기와 관련된 강의를 해오며 책의 내용을 언급했고, 시청자들과 네티즌들로부터 재출간 요청을 받았다. 정 실장은 재출간 비용 마련을 고민하다 소셜 펀딩이란 방법을 생각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펀딩을 하게 되면 후원금 1만원에는 책 1권, 2만원에는 2권을 발송해준다. 50만원 이상의 기부자에게는 52권의 책이 배달되는데 “5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좋은 곳에 기부해 달라”고 요청한 이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관계자는 “1000만원을 모으는데 시간이 제법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펀딩 기간을 20일로 잡았는데 단 하루 만에 마감돼 깜짝 놀랐다”며 “소셜 펀딩의 힘에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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