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영화관

경향신문 박병률 기자


   
 
   
 
한 편의 영화에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야했던 장발장.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이야기 뒤편에는 지니계수와 5분위 배율로 알 수 있는 19세기의 극심했던 빈부격차가 존재한다.

“영화 속 줄거리는 잘 짜인 경제학”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주간경향에 2년간 연재한 글을 모아 영화 속 경제 원리와 경제심리, 경제지표 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타이타닉에서 1등실 로즈와 3등실 잭의 사랑은 ‘가격차별’이 만들었고, 잘나가는 펀드매니저가 시라노연애조작단을 찾은 것은 ‘절대우위론’과 ‘비교우위론’에 의한 것이다. 레터스 투 줄리엣에서는 첫사랑이 애절한 이유를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외로움이 ‘엥겔지수’를 높인다고 말한다. 완득이, 광해 등 영화 속 상황과 인물들의 대화에서 경제를 읽어낸다.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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