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기자협회는 한·중,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9월 17~22일 ‘한국·중국·베트남 3국 기자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사진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콘퍼런스 개막식. (연합뉴스) |
|
|
세계기자대회 개최·언론인공제회 설립에 역량 집중2013년 계사년을 맞아 한국기자협회도 또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지난해 5대 강령에 걸맞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세계기자대회와 재능기부 저널리스트 활동 등 주요 사업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3월에는 회장과 부회장, 10개 시도협회장, 서울사 회원 120명 이상의 지회장을 대상으로 정기이사회를 열고 기협의 올해 1년 주요 업무를 결정한다. 전국의 지회장 전원이 참석하는 총회도 함께 열린다.해직자 복직 등 현안 우선 해결한국기자협회는 최우선적으로 언론자유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정부 때 해고돼 현재까지도 복직을 기다리고 있는 15명 해직언론인의 조기 전원복직, 언론계 갈등의 진원지가 된 공영적 언론사의 지배구조 개선 및 MBC 사태의 해결이 주요 현안이 될 전망이다.
기협은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 중 언론계 현안 해결을 위해 현직 언론인·언론학계 등을 총망라한 대(大)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기협 회장단과 인수위 및 새 정부 고위 관계자와의 간담회도 추진하는 등 언론계 현안의 조기 해결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세계기자대회 개최·공제회 설립 추진올해 기협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행사로는 ‘세계기자대회’가 있다.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등 50여개국 100여명의 유력 언론사 현직 기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저널리즘의 소통과 미래 모색’ 이라는 주제로 4월경에 진행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저널리즘의 미래와 저널리스트의 역할을 고민하고, 세계 기자와 한국 기자간 교류 및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다. 6자 회담 국가의 리더십 교체기를 맞아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정세 문제도 논의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 기자들에게 정부 부처와의 만남을 주선해 새 정부의 국정 기조를 알리고 DMZ,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및 대전, 창원 등 지역을 방문해 한국의 분단현실을 전하고,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전망이다.
지난해 (가칭)‘언론인공제회’의 이론적 근거와 토대를 마련했다면 올해는 언론인공제회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기협은 3월초에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언론인공제회의 설립 방법과 시기 등을 확정하고 공제회 설립을 위한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
|
|
|
|
▲ 지난해 7월 11~1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2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기자와 놀자’ 부스는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였다. |
|
|
재능기부 저널리스트 확대지난해 처음 시행된 ‘재능기부 저널리스트’는 올해 기자들의 참여를 독려해 100여명까지 인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초중고 530여개 학교에서 특강을 신청해 40여명의 기자들이 하반기에 총 100회의 강연을 진행했다. 올해는 초중고에 이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대학교까지 범위를 넓혀 특강을 할 예정이다. 또 단위학교보다는 방송고 등 거점학교 및 지역별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 더욱 집중하고, 초중고 대상 ‘청소년미디어 아카데미 캠프’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3년간 실시해온 초중고 디베이트 대회는 올해 ‘전국 논술대회’로 변경할 예정이다. 사회적으로 논술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기자사회의 직업적 기능과 전문성을 살리고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된다. 하반기에 초중고 학생 약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봄에는 축구대회, 가을에는 등반대회지난해 부활해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전국기자축구대회’는 올해도 유지된다. 5월 초중반에는 고양시 중산, 별무리, 고양종합운동장 축구장 등 4개 경기장에서 서울지역 60여개 언론사들의 체력증진과 친목도모를 위해 서울지역 축구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타 지역은 시도별 형편에 맞춰 진행된다. 이어 5월 말쯤 전국 축구대회에서 서울지역 축구대회 상위성적 4개 언론사와 전국 10개 시도협회 우승팀 또는 연합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가을철에는 전국 회원사 기자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언론인 등반대회’를 개최한다. 충북 보은 속리산에서 열린 지난해에는 전국 60여개 회원사 4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도 예산 및 숙박상황을 고려해 가능한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연수 등 기자들 지원 사업 다양2~3월 중에는 SK그룹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는 ‘SK펠로 해외연수’ 언론인을 선정한다. IT분야 3명, 에너지 분야 2명, 지역분야(일본·중국·중동 등) 2명, 자유분야 1명 등 총 8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8~9월에는 기자협회와 방일영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대학원 연수과정’ 장학생을 선발해 국내대학원 학비를 일부 지원한다. 9~10월 중에는 ‘중국 전문기자 양성과정’ 연수자를 모집한다. 중국 전문기자 양성과정에 선정된 기자들은 국내 교육과정을 받은 후 중국 현지에서 언론 현장을 방문하는 등 2주일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월 중에는 전국의 사건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건기자세미나’와 ‘기자상 발전방안 세미나’가 열린다.
2월 중에는 ‘취재이야기’ 공모를 진행해 ‘2012 한국기자상’ 수상 후기와 함께 상반기 중에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2012년도 제44회 한국기자상 공모는 1월10일 마감하며, 시상식은 3월 초에 개최한다.
기협과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새로 만든 ‘인권보도상’ 시상식도 2월 중순경에 열린다. 올해 2회째로 2011년 9월 제정한 인권보도준칙의 확산 및 정착을 위해 우수사례를 시상하고자 마련됐다.
한·중, 한·베트남 기자 교류도 양국 우호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베트남 기자들은 언론계 관계자들을 면담한 후 지난해 제주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사된 제주 프로그램 등 지역 방문으로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를 체험한다.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발족올해도 기협 49주년을 맞아 정관계 인사를 초청한 기념식이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더욱이 2014년은 기협 창립 50주년으로 이를 대비한 행사준비위원회가 연말쯤 구성돼 창립기념식 및 세미나, 기협 50년사 편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4월에는 기협과 신문협회, 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으로 제57회 신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4월 27일에는 한국전 순직종군기자 추념비 건립 기념 제36주년 추도식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통일공원에서 한국전 종군기자 동우회와 6·25참전기자 동우회 등 언론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밖에 10월에는 기협과 전국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제19회 통일언론상 시상식 등이 열린다. 10월 말쯤에는 제44대 기협 회장선거 공고가 발표되며 12월 10일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는 2011년 제43대 회장부터 도입된 직선제로 모바일을 통해 투표가 이뤄진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올해 기협이 추진하려는 계획의 핵심은 크게 세 부분으로 저널리즘의 복원과 언론의 공적 기능 확대, 기협의 대내외적 위상 제고와 언론인 복지 증진, 그리고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지는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구체적인 계획으로 “재능기부 저널리스트 활동을 대폭 확대하고 4월 세계기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상반기 중에 언론인 공제회 설립 시기와 방법을 확정짓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일”이라면서 “언론 본연의 자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전국 8000명 회원 모두를 아우르는 기자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진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