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신문업계 최초로 개인연금을 신설한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신문이 돼야하고 1등 신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직업 안정성(job security)’”이라며 “1등 인재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조선일보 개인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 사장은 “20년 후 최종적으로는 사원 1인당 매달 100만원씩의 개인연금을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새 개인연금 지원 제도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꾸려진다. 이를 위해 조선은 지난 연말 55억원의 기금을 출연했으며 해마다 수익금의 일부를 계속 출연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의 개인연금은 퇴직연금과는 별개로 기자들의 노후복지 차원에서 마련됐다. 개인연금 도입으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노후 대비 연금 3종 세트를 완성했다.
이번 복지제도는 금융사의 개인연금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회사 50%, 본인 50%씩 일정액을 불입하는 방식이다. 즉 개인연금 납입액의 절반을 회사가 지원하는 것이다. 이달 안으로 금융사와의 개별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며, ‘조선일보 개인연금’ 시행 시에 발생할 각종 경우의 수를 담은 매뉴얼도 배포할 예정이다.
조선 한 관계자는 “기자들이 직업에 대한 안정성을 가지고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문업계 최초로 개인연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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