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복지 차원 넘어 언론인 모두의 미래 위한 일"

기협 임원단 세미나 '언론인 공제회' 설립 추진 등 논의


   
 
  ▲ 지난달 30일 제주도 서귀포KAL호텔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임원단 세미나’에서 박종률 회장과 부회장, 시도협회장과 사무국장, 감사, 상임분과위원장과 특별분과위원장, 서울사 지회장 등 임원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언론인공제회 특별법’ 입법 추진을 앞두고 한국기자협회 임원단 사이에 공감대를 확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1월 30일~12월 1일 양일간 제주도 서귀포KAL호텔에서 ‘한국기자협회 임원단 세미나’를 열고 ‘언론인공제회의 필요성과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박종률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및 시도협회장과 사무국장, 감사, 상임분과위원장과 특별분과위원장, 서울사 지회장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발제를 맡은 주정민 전남대 교수는 “언론인들은 공인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언론인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언론인공제회는 언론인 개인 복지 차원을 넘어 언론인의 사기 진작과 한국 언론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그동안 언론인공제회 추진이 지체된 것은 직종 특성 및 업무영역에 따라 언론인의 범위가 넓어 결속력이 약했기 때문”이라며 “언론인들의 지지와 참여뿐만 아니라 언론 관련 단체와 언론 사주들의 이해와 협력, 정부관계자와 국회의원 등 다양한 외부 관계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안형준 특임위원장(MBC)은 “신천교육대에서 교육을 받으며 느낀 것은 언론인들도 나약한 월급쟁이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 문제로 현실과 타협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기자와 PD의 간극을 좁혀 언론 전체에 여론을 확산시키는 작업을 함께 하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또 정영팔 광주전남협회장(광주MBC)은 공제회 설립 시 중앙과 지방의 차별 발생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주 교수는 “회원들은 각자가 낸 비용에 추가해서 혜택을 받기 때문에 중앙과 지방의 차별은 전혀 없다”며 “회원들이 많아질수록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기협에서 주최한 행사와 내년도 업무 계획 보고가 이어졌다.

기자축구대회부터 재능기부 저널리스트 협약 체결, 한·중·베 기자협회 교류 및 콘퍼런스, 국내대학원 연수자와 중국 단기연수자 선발, 성범죄 보도 세부 기준 마련 등의 사업이 보고됐다.




박 회장은 “내년에도 세계기자대회, SK펠로 해외연수 언론인 선정, 재능기부 저널리스트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각 협회와 지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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