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송건호언론상에 뉴스타파와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가 공동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뉴스타파가 부족한 인력과 빈약한 장비,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주류 언론에서 외면하고 회피한 4대강 사업 부실 의혹, 선관위 투표소 변경, 제주 강정 해군기지 문제 등 권력과 자본에 대항해 진실을 파헤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해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뉴스타파는 현 정권 아래 해직된 언론인들과 전국언론노조가 함께 만드는 인터넷 방송이다.
또 심사위원회는 “한 교수는 사회 전반에 걸쳐 여러 현안의 역사적 연원을 파헤치고 사회문제와 병리현상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며 “왜곡된 민족주의와 친일파 청산, 민간인 사찰 등 우리 사회의 민감한 이슈와 금기사항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현대사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사회구성원을 일깨워왔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2001년 1월부터 5년간 ‘한겨레21’에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를 연재하고 이를 ‘대한민국사 1~4’로 출간하는 등 현대사 지식의 대중사에 앞장서 왔다.
청암언론문화재단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동주최하는 송건호언론상은 신문, 방송, 통신 등 각 분야에서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사회에 공헌했거나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한다. 한겨레신문 초대 사장인 고 청암 송건호 선생의 정신을 기려 2002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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