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대표, 해직기자 복직에 공감대

한국기자협회 창립 48주년 기념식서 밝혀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언론인 해직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여야 대표들이 해직기자들의 복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해 주목된다. 앞으로 MBC, YTN 등 언론사 해직사태 해결에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48주년 창립기념식’ 축사에서 “(사회자가) 해직기자들이 아직 복직이 안 되고 있다는 아픈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가 모든 힘을 모아서 함께 해직기자들의 아픔을 나눴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도 축사에서 “지금은 유신이후 최악의 언론 상황”이라며 “이렇게 많은 언론인들이 해직되고 파업을 한 적이 없었다”고 해직 언론인들의 복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5개 언론사 기자들이 최악의 선택으로 어쩔 수 없이 파업을 했고, 그 불행한 일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기자로서 양심을 다한다는 게 쉽지 않은 시대상황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언론사 파업과 해직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MBC 박성제․박성호․정대균 기자, YTN 노종면․우장균 기자 등 해직기자들이 자리를 함께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박종률 기자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반성과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올해 언론계엔 파업사태 등으로 힘든 일이 있었지만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기 위한 반성과 실천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