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J, 한국 정부에 언론사 파업사태 해결 촉구
MBC․KBS․YTN․국민․연합 노조 파업 지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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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기자연맹(IFJ)이 18일 MBC와 KBS, YTN, 연합뉴스, 국민일보 등 5개 언론사의 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부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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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언론인 조직인 국제기자연맹(IFJ)이 MBC와 KBS, YTN, 연합뉴스, 국민일보 등 대한민국 5개 언론사의 유례없는 장기 파업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에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IFJ는 18일 성명을 통해 “국민일보, MBC, KBS, YTN, 연합뉴스 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며 “한국 정부가 한국 언론인의 권리와 이익,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언론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IFJ는 “한국 언론사 노조의 단체행동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끄는 현 정부의 정치적 개입 의혹으로 촉발됐다”며 “이 대통령이 친정부 인사를 공영언론사 사장으로 임명해 한국 사회와 정부에 비판적인 프로그램과 보도를 폐지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IFJ는 “김인규 KBS 사장의 경우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언론특보를 지냈고, 김재철 MBC 사장은 공공연하게 집권여당의 행사에 참여하며 친정부적인 성향을 드러내왔다”며 “이들은 정부에 비판적인 기자들을 비제작부서로 발령내거나 해고했다”고 밝혔다.
IFJ는 MBC와 KBS, 연합뉴스 노조가 ‘희망 텐트’를 치고 무기한 노숙농성에 들어간 사실을 거론하며 “보도의 자유와 언론의 독립성 회복을 위해 싸우는 한국 언론인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IFJ는 언론의 자유와 언론인들의 권익옹호를 목적으로 1952년 창립됐으며, 현재 131개 국가, 60만명의 기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국제기자연맹(IFJ)은 한국 언론인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국제기자연맹(IFJ)은 연맹 소속기관인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언론에 대한 정치적 개입 의혹에 대해 한국의 5개 언론사 직원들이 벌이고 있는 파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
MBC, KBS, YTN, 연합뉴스, 국민일보 직원들은 현재 공정 보도 확보와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임명된 사장들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와 MBC 노동조합이 파업을 시작한지 100일이 지났으며 KBS와 연합뉴스 또한 70여일 전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KBS와 MBC 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공원에 5월 7일 ‘희망 텐트’ 80개를 치고 무기한 노숙 농성에 들어갔으며 연합뉴스 노조 또한 사옥 앞에서 같은 방식으로 농성을 시작했다.
한국기자협회는 현재 진행중인 파업으로 인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원들에게 심각한 영향이 미치고 있으며 이들 중 많은 노조원들이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해야 한다고 보고해왔다.
노조의 단체행동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끄는 현 정부의 정치적 개입 의혹으로 인해 촉발된 것이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친정부 인사를 공영언론사 사장으로 임명하며 한국 사회와 정부에 비판적인 프로그램과 보도를 폐지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현 KBS 김인규 사장은 2007년 대선 시 당시 이명박 대통령후보의 언론특보를 지냈고, MBC 김재철 사장은 공공연하게 집권여당의 행사에 참여하며 친정부적인 성향을 드러내왔다.
이들 언론사 사장들은 정부에 과도하게 비판적이라고 여겨지는 기자들을 비제작 부서로 발령하거나 해고했다. 파업 기간 중 언론인 5명이 해직되었으며 30명 이상의 언론인이 ‘업무 방해 혐의’로 당국에 기소되었다.
MBC 노조원 16명과 국민일보 노조원 3명은 각각 30억원과 3천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IFJ 아시아 태평양 지역국은 “IFJ는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보도의 자유와 언론의 독립성 회복을 위해 싸우는 한국 언론인들의 노력을 지지하는 바이다” 라고 밝혔다.
“우리는 한국 정부에서 한국 언론인과 한국 국민들의 권리와 이익, 그리고 언론의 자유 원칙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언론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5월18일 국제기자연맹
다음은 원문이다.
Media Release: Republic of Korea May 18, 2012
IFJ Supports Industrial Action by Korean Journalists
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 (IFJ) joins its affiliate the Journalists’ Association of Korea (JAK) in supporting the industrial action of staff from five Korean media organisations in response to alleged political interference in media operations.
Staff from MBC, KBS, YTN, the Yonhap News Agency and Kukminilbo, are currently on strike, demanding the restoration of unbiased reportage and the resignation of government appointed company presidents.
The Kukminilbo and MBC unions commenced their action approximately 100 days ago, and were joined by the KBS and Yonhap News Agency unions 30 days later.
The KBS and MBC unions erected 80 ‘Tents of Hope’ in Yeouido Park, Seoul, on May 7, and started an indefinite ‘sit in’ protest. The Yonhap News Agency union has subsequently set up tents in front of their company building in a similar protest.
The JAK report that the ongoing strike is having a dramatic impact on the journalists involved, many of whom have been forced to take on part-time employment.
The unions action was prompted by alleged political interference in the media by the current Government, led by President Lee Myung-bak.
JAK reports reveal that President Lee appointed pro-government individuals as presidents of national media organisations, with orders to cut programs and reports that were critical of Korean society or the government.
For example, the current president of KBS, In-kyu Kim, was the media secretary for President Myung-bak Lee during his presidential campaign in 2007, and Jae-chul Kim, the current president of MBC, has openly participated in the current ruling party’s events and maintains his pro-government stance.
Under current leadership of the media organisations , journalists considered overly critical of the government have been transferred to other departments or dismissed. So far, five journalists have been dismissed and over 30 indicted, for ‘interfering in the execution of company business’.
16 MBC union members and three Kukminilbo union members have had damages lawsuits filed against them for 3 billion won (approximately USD 2.5 million) and 30 million won (approximately USD USD 17,000) respectively.
“The IFJ joins the JAK in supporting the efforts of Korea’s journalists to fight to restore the freedom of the press and media independence”, IFJ Asia-Pacific said.
“We urge the Government of Korea to take action to resolve this ongoing situation in a manner which ensures the rights and interests of Korea’s journalists, the Korean public and the principles of press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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