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 여론조사 '새누리 3, 민주통합 3, 접전 11곳'
[지역기사 포커스] 대전·충남 언론
“야권연대 아직 영향력 적어” 분석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전충남지역 언론의 최근 관심사 역시 단연 총선이다. 특히 야권이 충청?PK를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총력을 투입하고 여당은 방어에 나서고 있어 26일 공개된 지역 언론사들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눈에 띈다.
충청투데이와 대전MBC, 대전KBS, TJB대전방송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9~21일부터 대전충남 17개 선거구 유권자 8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우세 3, 민주통합당 우세 3, 접전 11곳의 결과가 나왔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새누리당이 상대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는 것으로 나온 지역구 후보는 박성효(대전 대덕구), 김근태(충남 부여·청양), 홍문표(홍성·예산) 등 3명이다.
민주통합당이 우세한 지역구 후보는 박병석(대전 서구갑) 이상민(유성구) 양승조(충남 천안갑) 후보다.
나머지 11곳은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격전지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세종시에서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후보(33.5%)가 심대평 자유선진당 후보(30.2%)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일보 여론조사 결과는 약간 차이가 났다. 중도일보 26일 보도에 따르면 대전 중구에서 새누리당 강창희 후보가 37.5%로, 25.4%의 지지율을 기록한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를 12.1%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중구는 충청투데이 등의 조사에서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박병석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우세는 조사가 일치했다. 중도일보 조사 결과 박 후보는 45.2%로 25.8%로 2위인 이영규 새누리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충투 등의 조사에서는 각각 49.1%, 20.2%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한 충청투데이는 ‘야권연대’가 대전충남 여론에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민주당이 후보공천을 포기하고 통합진보당에 내준 선거구에선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대전 대덕구 야권연대 후보인 김창근 후보가 17.2% 지지도로 2위에 머물고 있으며 충남 홍성?예산의 김영호 후보 역시 13.6%로 3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18대 총선에서 대전충남 지역구 13곳을 석권한 자유선진당의 의석수 전망에도 관심을 뒀다. 충투는 “대전·충남 선거구 중 5곳에서 선진당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이며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3곳에서 1위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진당의 움직임에 따라 지역 정치구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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