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일보 편집국 쇄신 바람

편집국장 등 기자 4명 외부 수혈


   
 
  ▲ 김한식 편집국장  
 
광주·전남지역 일간신문 ‘광남일보’가 편집국장 등 기자 4명을 외부에서 수혈해 지면 쇄신에 나서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광남일보는 김한식 전자신문 광주주재기자를 영입해 지난 3일자로 편집국장으로 발령했다. 김 국장과 함께 기자 3명이 편집국에 충원됐다. 김 국장은 1994년 전남일보에 입사해 전라도 닷컴을 거쳐 2001년부터 전자신문 전국팀 기자로 10년 넘게 일했다. 이승범 편집국장은 부사장 겸 편집인, 편집국 부국장급 기자 3명은 사업부서로 자리를 옮겼다.

회사 밖에서, 더구나 자사 출신이 아닌 기자를 편집국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기존 편집국 체제에 대한 경영진의 불신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경제특화지를 표방하고 있는 광남일보가 기획과 사업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국장을 높이 샀다는 시각도 있다.

편집국 한 기자는 “외부 인력 수혈과 편집국 체제 개편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한때 뒤숭숭했던 내부 분위기는 팀제 도입과 출입처 인사 등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광남일보는 편집국 쇄신과 함께 지면 개편을 단행했다. 건설/부동산, IT/과학, 금융/증권, 유통 등 경제산업 분야를 강화하고 전남의 주력산업인 농수산면을 신설했다. 또 교육면을 날마다 발행하고 의료/바이오면도 주 3회 신설하기로 했다.

김한식 편집국장은 “외부에서 왔고 젊다는 이유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기자들과 만나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취재 시스템을 바꾸고 경제콘텐츠를 특화해 독자들이 인정하는 신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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