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가 2009년 11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으로 사옥을 옮긴 후 1년여가 지났지만 취재 및 출퇴근 문제로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출입처와 사옥의 거리가 멀다 보니 직출, 직퇴가 많아졌고 용산 시절 1주일에 한 번꼴로 열던 부서 회의도 한 달에 한 번꼴로 줄어들었다. 출입처 왕복 소요시간이 기본 2~3시간이다보니 물리적 한계가 따르는 것이다.
내근 데스크들도 불편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다. 일례로 광화문에서 언론사 부장 오찬간담회 등이 열리면 회사로 복귀하기 위해 중간에 자리를 일어서야 하는 등 부담이 크다. 점심 약속도 고민스럽긴 마찬가지다.
세계의 한 기자는 “신문은 정보사업을 하는 곳이고 정보산업은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고 접촉하는 데 용이해야 한다”며 “광화문 등 중심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이 크지만 대책도 마땅히 없다”고 말했다.
세계는 당초 2013년 용산 복귀를 계획했으나 이 지역 재개발은 답보상태다. 세계는 올해 여름 용산사옥 공사에 들어간다면 2014년 하반기쯤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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