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징계무효소송 재판 또 연기

사측 보조변호사 출산휴가 이유…내년 1월12일 재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제15민사부(부장판사 문용선) 심리로 열린 YTN 징계무효소송 공판에서 다음 재판기일이 ‘출산휴가’를 이유로 두달 후로 미뤄졌다.

이날 YTN 사측 변호인은 “보조 변호사가 출산휴가를 떠나 12월 말에 복귀한다”며 “1월 중순쯤에 다시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내년 1월12일 재판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법조인들에 따르면 이는 매우 드문 사례라는 평이다.

공판을 지켜본 YTN 기자들도 “이 정부 들어 가장 잘나간다는 거대 법무법인이 보조변호사의 출산휴가를 이유로 재판을 미루자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YTN 징계무효소송이 미뤄진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이번 항소심 재판은 지난 4월 시작됐지만 이후 재판부가 지난 7월1일과 7월31일 두 차례나 사측의 변론재개 신청 등을 이유로 잇달아 재판을 연기했다.

한편 사측 변호인은 이날 ‘YTN 노조가 김인규 당시 대선특보 등을 YTN 사장으로 영입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 사측 변호인은 김인규 KBS 사장 등에게 확인서를 보냈으나 김 사장 등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민왕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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