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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줄 왼쪽부터 엄진아 기자, 이필용 촬영부장, 전영창 보도부장, 김문영 기자. 뒷줄 왼쪽부터 정용진 씨, 조중기 기자, 유동엽 기자, 정창환 기자, 권혁일 기자, 박상용 기자, 최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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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사건·사고 끊이지 않지만
지역뉴스 전국화 위해 언제나 동분서주<KBS강릉 보도부>
전영창 보도부장
이필용 촬영부장
정창환 기자 유동엽 기자
권혁일 기자 조중기 기자
박상용 기자 최성민 기자
엄진아 기자 김문영 기자
김영선 기자 김정은 기자
박찬규 기자 정용진 요원또 겨울이다. KBS강릉방송국 보도부에는 녹록지 않은 계절이다. 항상 비상대기다. 중계차는 달갑지 않은 출동명령을 기다린다. 적든, 많든 적설량은 개의치 않는다. 눈 예보가 있으면 대부분 ‘윗선’의 간곡한 지시가 시달되고 곧바로 생방송 연결이다. 눈보라 치는 대관령 자락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보내야 될 겨울이 벌써부터 너무나 길게 느껴진다. 겨울뿐이랴.
봄에는 거세게 몰아치는 강풍 속에 언제 어디서 솟구칠지 모르는 산불, 여름에는 제1의 국민휴양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과 또 하나의 복병, 동해안으로 물러가는 태풍이 우리를 괴롭힌다.
가을에는 첫 단풍이 물드는 설악산이 해마다 반갑게(?) 맞이하며 우리를 산으로 부른다. 그것도 1천7백8m 대청봉 정상으로. 현기증이 난다.
참 일복도 많다. 동해안 최북단에서는 시시때때로 대형사건과 사고가 벌어진다. 동해상을 통한 탈북과 어선 억류, 금강산관광 관련 사건사고 등 잠시라도 흐리멍덩하다간 ‘물먹기’ 십상이다.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잦은 재난·재해와 반복되는 계절성 뉴스 그리고 걸핏 하면 터지는 대형사건·사고…. KBS강릉 보도부는 이런 최악의 조건을 싫든, 좋든 즐겨야 한다. 숙명이다.
자율적인 부서 운영으로 신임이 두터운 전영창 보도부장, 후덕한 인상과 달리 작업현장에서 치밀함을 잃지 않는 이필용 촬영부장은 KBS강릉 보도부의 든든한 맏형들이다. 벌써 50줄을 넘어섰지만 열정은 후배들 못지않다. KBS전국기자협회장을 지낸 정창환 기자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후배들을 독려한다. 미술학도에서 기자로 변신한 최성민 기자는 자칭 ‘이경규’라며 사무실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촬영팀의 중간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는 조중기 기자는 육중한 체격에도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는 민첩함을 보인다. 보도부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엄진아 기자와 곧 출산을 앞둔 김문영 기자는 벌써 3년 넘게 주말부부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군말 없이 일을 척척 해낸다. 동해안 최북단 지역을 담당하는 박상용 기자는 환한 미소 뒤에서 쏘아대는 날카로운 시선이 취재원을 혼란스럽게 한다. 범생같은 외모를 가진 사건담당 유동엽 기자는 보도부 막내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언제 어디든 달려간다. 사진 속에는 없지만 속초 지킴이 김영선 기자와 태백 지킴이 김정은 기자, 촬영 막내 박찬규 기자는 촬영팀의 핵심 일꾼들이다. 얼마전 새로 들어온 영상편집 요원 정용진 씨는 다년간의 편집경험을 멋진 작품으로 승화시키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
KBS강릉 보도부는 강릉을 중심으로 속초와 태백에 각각 센터 1곳씩을 운영하고 있다. 지리적·지형적 취재여건 상 불가피한 조치다. 적은 인원 속에서 분산배치가 이뤄지다보니 언제나 인력난에 허덕인다.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당직과 취재부담이 만만치 않다. 또 해마다 봄이면 현재 인원의 1/3 정도가 인사발령 등으로 교체되면서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런 조건 속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KBS강릉 보도부가 일궈낸 성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달의 기자상과 KBS우수프로그램상 등 내외부로부터 받은 상만 10개를 넘어선다. 일이 많은 곳에 특종이 넘쳐나는 법이지만 무엇보다 기자들 상호간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KBS강릉 보도부는 지역뉴스의 전국화를 위해 오늘도 뛰고 또 뛴다. 최악의 조건을 즐기며 최고를 지향한다. KBS강릉 보도부여 영원하라! <KBS 강릉 보도부 권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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