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위기/최필규/한국경제신문 산업1부장
북한 문제만큼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도 없을게다. 때론 한 핏줄이라며 애정을 가지라고 강변하고 때론 '대한민국 최고의 적'으로 타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대통령은 '햇볕정책'이라는 대북 포용정책을 펼치고, 한켠에서는 금강산 관광을 떠나지만 다른 한켠에서는 당장 오늘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 같은 위기의식을 조장한다. 홍콩, 북경 특파원을 오래 지낸 저자가 일간신문 사설의 '행간 읽기'를 통해 접근한 북한문제. -예솔
왜곡과 진실의 역사/김삼웅/대한매일 주필
사람은 누구나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 역사도 마찬가지. 숱한 침략을 겪은 우리민족 역사에는 치욕스럽고 부끄러운 기록들이 많다. 그러나 부끄러움을 감추기만 해서는 발전할 수 없는 법. 저자는 치욕스러운 역사를 낱낱이 들춰내 반성의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지역감정 기원론에 자주 인용되는 고려 왕건의 '훈요십조'가 후세 기득권 세력에 의해 조작됐다는 주장과 원나라에 바쳐진 2000여명의 공녀, 18만5000여개의 코가 베어진 임진왜란의 참혹한 장면 등이 눈길을 끈다. -동방미디어
사건기자 취재파일/CBS 보도국 경찰팀
경찰기자는 흔히 언론사 3D 중 하나로 분류된다. 언론사에 첫 발을 들여놓은 기자들이 당연히 거쳐야 하는 '교육 과정'이기도 하다. <사건기자 취재파일>은 경찰과 검찰, 법원, 병원에서 대학, 구청, 구의회 취재, 또한 각종 사건·사고 기사에서 집회, 휴일 스케치 기사에 이르기까지 경찰기자들의 역할과 행동반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 경찰기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직접정리했다. 기자생활 중 겪은 '웃지못할'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소개됐다. -미래문화사
미스 코리아 대회를 폭파하라/김신명숙/전 동아일보 출판국 기자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의 편집진은 올해도 여지없이 미인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분노하며 피켓시위 따위보다 '강력한 응징'을 계획한다. 마침 대회에 참가한 김유미 기자의 동생 김유정을 '트로이의 목마'로 삼아 폭탄선언을 준비하는데.. 미스 코리아 대회를 비롯한 각종 미인대회가 여성을 상품화하고 미의 기준을 획일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올해는 미스 코리아 대회에 대항해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남성 위주의 잣대로 규정하려는 또 하나의'폭력'에대항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엮었다. -if
신문발행인의 권력과 리더십/안병찬/경원대 신방과 교수
"68년 2월 한국일보 사옥이 화재를 만났을 때 "저 불꽃을 찍어라"고 외치던 장기영의 모습은 야전 사령관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그 경황없는 순간에도 장기영은 카메라맨에게 "불꽃을 문 저 옥상의 사기(社旗)를 찍어라"고 말했다." '장기영의 부챗살 소통망 연구' 부제의 <신문 발행인의 권력과 리더십>은 국내 최초로 나온 언론사주를 집중 분석한 책이다. 한국일보에서 오랜 기자생활을 한 저자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던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나남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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