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양휘부 이하 코바코)를 통해 수주한 ‘2010 남아공 월드컵’ 방송광고 판매규모가 총 7백33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바코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인 월드컵 기간 중 총 방송광고 재원 1천2백39억원 중 7백억원을 판매해 56.5%의 판매율을 보였다. 가상광고 판매액은 33억원이었다.
월드컵 참여 광고주는 총 96개사였으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한국전 예선 3경기와 16강전 경기 등 네 경기의 판매액은 2백90억원으로 총판매액의 약 40%를 차지했다. 여기에 SBS 자회사의 수익을 합하면 광고매출만 8백4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는 또 협찬과 중계권 재판매 수입도 수백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업계는 SBS가 코바코를 거치지 않고 직접 따낸 대기업 협찬을 통해 2백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IPTV 등 뉴미디어에 판매한 중계권료 수입도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종합하면 SBS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1천2백억원의 수익을 얻어 손실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권고와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고 월드컵을 독점 중계한 SBS에 대해 과징금 부과 절차를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과징금은 최대 42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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