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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표 홍보수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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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표 YTN 경영담당 상무가 16일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됐다. 언론계에선 홍 수석이 과거 일으킨 부적절한 처신을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에 대해 “기획력과 상황분석 능력이 탁월하고 오랜 언론인 생활을 거치면서 사회 각 분야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홍보수석으로서의 직무를 성과 있게 수행할 적임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과거 △청와대 비판 ‘돌발영상’ 삭제 △황우석 사태 ‘청부보도’ 의혹으로 논란을 부른 바 있다.
홍 수석은 보도국장 재직당시인 2008년 3월7일 YTN 돌발영상 ‘마이너리티 리포트’ 편을 삭제, 외압논란을 일으켜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이 돌발영상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삼성 떡값’ 로비 대상자를 발표하기도 전, 청와대(이동관 당시 홍보수석)가 해명에 나선 것을 꼬집은 것.
홍 수석의 삭제 지시로 첫 방송 이후 재방송이 되지 않은 것은 물론 포털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복구했다.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 조작 파동 당시에는 DNA 자체검증 과정에 관여,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2006년 2월7일 견책 등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또한 MBC PD수첩의 취재윤리를 문제화하는 반면 김선종 연구원 단독인터뷰 당시 황우석 박사 측으로부터 항공비 등 경비를 지원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YTN의 취재는 보도국장이었던 홍 수석과 취재기자만 알고 있었으며 사실상 홍 수석의 작품이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이 일로 보도국장에서 보직 사퇴하는 한편 황우석 박사 측의 ‘청부 취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2008년 기자 6명이 대량 해고된 ‘YTN 구본홍 사장 저지투쟁’ 및 ‘공정방송 사수투쟁’ 과정에서는 강경파 간부 중 한명으로 노사관계를 악화시킨 인물로 평가되기도 한다.
YTN 노조는 이에 대해 16일 성명을 내어 “정권을 가리지 않고 두 차례 도전하더니 결국 소원대로 권력의 ‘입’이 됐다”며 “공직 퇴임 후 업무 관련 기업 수장자리를 냉큼 차지하는 행태를 지적해야 할 언론사, 그곳의 고위 간부가 스스로 용감무쌍하게 곧바로 홍보 수석행 열차에 올라탔다”고 비판했다.
또 홍 수석에 대해 “기계적 보도 균형 정도라도 최소한 유지해야 할 보도국장 재임 중 ‘황우석 사태’ 당시 황 박사 진영에서 일체 비용을 받아가며 ‘청부 취재’를 감행해 온 분”, “보도국장 재직 당시 담당 부서장조차 모르게 ‘황우성 청부 취재’를 지시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청와대의 이번 인사와 언론정책에 대해 “아무리 곱씹어 봐도 청와대 홍보수석 기용은 안 그래도 꼬여 있는 언론 현안을 더 악화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언론사와 언론인들을 여전히 무시하면서 이미 죽은 언론을 두 번 죽인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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