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부 방통심의위원 위촉 정권 보은인사"
미디어행동 14일 논평 "공영방송 짓밟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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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부 전 KBS 이사(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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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부 전 KBS 이사가 13일 보궐위원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에 위촉된 것에 대해 한 시민언론단체가 '정권 보은인사'라며 강력 비판했다.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 행동(이하 미디어행동)은 14일 '정연주 강제퇴출 주역 또 보은인사'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하수인에 대한 또 한번의 보은 인사"라고 질타했다.
미디어행동은 이날 "권혁부가 누구인가? 2008년 8월 이명박 정권의 KBS 장악 시나리오에 따라 정연주 전 KBS 사장을 불법으로 해임한 '공영방송 파괴 6적' 중 한명"이라며 "그 중에서도 권혁부씨는 정연주 축출을 강행하기 위해 공영방송 KBS에 경찰병력 투입을 요청한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KBS 이사 시절 'KBS는 (정권과) 허니문이 없는가'라는 식의 발언으로 보도와 편성에 간섭하는가 하면 '시사투나잇을 정리해야 한다', '여기서 밀리면 안된다'며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짓밟은 대표적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행동은 "비단 권혁부 씨뿐만이 아니라 정연주 전 KBS 사장을 쫓아내는 데 앞장섰던 인물들이 줄줄이 권력으로부터 보답을 받았다"며 "권력에 눈이 멀어 학자의 양심을 팔아넘긴 유재천 전 이사장은 상지대 총장, 방석호 전 이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에 진출했다. 이춘호, 강성철 씨 역시 정연주 전 사장을 해임시킨 대가로 EBS 이사장과 이사 자리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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