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부서장 상향평가 실시

내달 1일부터…노조 "방송독립 견제장치 활용"

SBS(사장 우원길)가 다음달 1일부터 ‘부서장에 대한 상향평가’를 실시한다.

노조가 지난 4월 사측과의 파업전야 막판 협상에서 상향평가에 대한 비밀보장 강화를 약속받은 후 시행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개개인의 부서장 평가점수가 전산상에 보존됐지만, 이번에는 시스템을 개선해 누적점수만 남고 개별 점수는 삭제된다.

노조는 이에 사옥 로비에서 상향평가를 언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으로 활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방송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 △SBS보다 SBS 홀딩스의 이익을 우선하는 행위나 간부는 문제가 있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총 1백점 중 45점에 미달하는 간부가 있을 경우 사장 명의로 본인에게 평가결과를 통보하고 2회 연속 상향평가 결과가 45점에 미달되면 보직변경, 승진인사에 반영한다는 것이 단협 내용이다.

SBS 노조는 “부서장에 대한 상향평가가 그동안 의례적인 절차에 그친 면이 있다”며 “상향평가를 언론의 공정성과 자본으로부터의 방송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견제장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왕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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