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7월 국내광고경기 예측지수(KAI)'를 발표하고 신문광고는 6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지상파 방송 광고 등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바코가 11일 발표한 예측지수에 따르면 7월은 87.6로 6월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70.2, 신문 100.4, 케이블TV 96.4, 인터넷 103.8, 라디오 84.7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남아공 월드컵 개최에 따른 광고특수 이후 기업들이 소극적으로 마케팅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7월이 여름철 광고 비수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상파TV의 경우 월드컵 광고예산 집중으로 인해 7월 예측지수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이는 2002, 2006년 월드컵 개최 익월인 7월 매출이 약 30% 정도 감소한 것과 유사한 추세다. 반면 월드컵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신문과 인터넷은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바코는 2010년 하반기에 대해 7월 감소에도 불구하고, KAI 지수를 97.5로 발표, 국내 광고시장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KAI는 주요 4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 매월 정기적으로 주요 5대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한다. 100 이상이면 상승, 100 이하면 하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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