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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북한 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4골을 주고 받은 끝에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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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월드컵 축구경기 북한 전송문제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양철훈 SBS 남북교류협력단장은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북한과의 채널이 끊겼다”며 “SBS가 정상적으로 전파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SBS는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만나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베이징 지국을 통해 팩스 등으로 의견을 조율해 왔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 사건 등 잇단 남북관계 경색으로 접촉이 중단됐다.
양 단장은 이에 대해 “북한 월드컵 중계는 전파만 전송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 경기 전날이라도 협상이 타결되면 기술적으로 충분히 중계가 가능하다”면서도 “사실상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북한과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SBS에서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공중에 떠돌아다니는 전파를 끌어다 방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양 단장은 “전파를 확보하려면 그렇게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방송을 하고나서 사후에 SBS와 논의를 할 수도 있지만 아예 연락 두절 상태라 알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원저작권자인 FIFA와 직접 조율하는 방식도 있지만, 그런 얘기는 들려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 44년 만에 진출, 북한 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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