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국내 언론사 최초로 모바일 뉴스룸을 구축했다.
아이폰으로 기사와 사진, 동영상을 전송하고 원격으로 데스킹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재 CBS 노컷뉴스가 웹에서 사용하고 있는 뉴스룸과 완벽하게 연동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CBS와 노컷뉴스 기자들은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자유롭게 기사를 송고하고 조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선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와 미디어 정보를 실시간으로 뉴스데이터에 가공해 저장하고 이를 다른 원격지에 있는 데스크가 모바일로 승인할 수 있는 데스킹 기능까지 갖췄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만 있어도 웹 뉴스룸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업을 동일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이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작성중인 기사를 송고하기 전에 임시 저장하거나 자동으로 저장하는 기능도 갖췄다고 밝혔다.
모바일 단말기의 부하를 최대한 줄이면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재가공하기 위해 미들웨어서버를 통한 뉴스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려됐던 보안문제도 크게 강화했다는 평이다. 뉴스룸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뉴스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니라 단말기 고유아이디(UDID)를 뉴스룸 시스템에 등록하고, 등록된 단말기만 모바일 뉴스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모바일 단말기가 직접 서버에 접속하는 게 아니라 미들웨어를 통해서만 데이터를 가져오고 저장할 수 있도록 처리했다.
그밖에 기사작성에 필요한 각종 메타데이터(뉴스 분류, 엠바고 여부, 속보 지정 등)를 ‘NEWSML 규약’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CBS 크로스미디어센터 민경중 센터장은 “기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기사는 곧바로 웹 뉴스룸으로 들어와 포털로 전송돼 속보 체제가 더욱 강화됐다”며 “특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도 즉시 뉴스룸으로 보낼 수 있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또한 더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CBS는 지난 2월 중앙과 지역 기자 1백50여명에게 아이폰을 지급했으며 아이폰 4G와 안드로이드폰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조만간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뉴스룸도 기획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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