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천안함 속보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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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발생한 천안함의 침몰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언론사는 어디였을까.
가장 먼저 속보를 전한 곳은 YTN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인터넷 홈페이지와 설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YTN이 26일 밤 10시24분 ‘백령도 서해상에서 초계함 침몰 중’이라는 뉴스를 가장 먼저 내보냈다.
이어 MBN이 10시32분에 보도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10시44분, KBS 10시47분, 아시아경제 10시48분, 국민일보 10시48분, 연합뉴스 10시51분, MBC 10시51분, 중앙일보 10시52분(연합 인용), 뉴시스 10시53분, 노컷뉴스 10시53분, 동아일보 10시54분(연합 인용), 머니투데이 11시3분 등의 순이었다.
YTN 측은 “밤 10시24분 자막을 내보낸 뒤 10시40분 취재기자의 전화연결을 시작으로 청와대와 국방부 등 중계차를 연결했다”며 “곧바로 뉴스 특보체제로 전환해 현재까지 지속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YTN이 타 언론사보다 먼저 속보를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전 국방부 출입기자의 발 빠른 대처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치부를 출입하고 있는 한 기자가 국방부 인사로부터 초계함 침몰 소식을 듣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보도국에 알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사 기자는 “시간차 특종을 별 의미 없는 일로 보기도 하지만, 속보 대응이나 큰 사건에 대한 초동대처 체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함 침몰 사건에 뉴스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평상시 KBS는 15~17%, MBC는 9~10%, SBS 8~9%를 기록하는 게 통상이지만, 초계함 사건 이후 시청률은 급등했다.
일례로 지난달 29일 KBS 9시뉴스는 각종 드라마·오락프로그램을 제치고 23.1%로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MBC 뉴스데스크는 14.8%, SBS 8시뉴스는 14.6%로 평소보다 5% 이상 시청률이 뛰었다.
YTN은 27일 오전 8시45분 4.2%, 28일 오전 9시17분 5.66%, MBN은 26일 오후 11시50분 3.4%, 3일 오전 8시40분 3.8%의 순간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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