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노조(위원장 심석태)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 91%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노조는 30일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사측에 다음달 1일까지 △대주주 전횡 방지를 위한 콘텐츠 운용위 설치 등에 대해 진전된 내용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2일 상무집행위를 열어 파업 일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심석태 노조위원장은 30일 ‘SBS 정상화를 위한 우리의 요구’라는 글에서 “이번 파업 결의로 SBS를 시청자 이익에 봉사하는 진정한 언론사로 바로세우는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방송 전문인에 대한 책임 경영 보장 및 지주회사 경영 간섭 중단 △계열사간 불투명한 콘텐츠 거래 체제 혁신 △보직간부 중간평가 제도 도입 △노사 관계 파탄 책임자 문책·퇴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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