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지지"

전국언론노조, 25일 성명서 "민영방송 독립 중요"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는 25일 성명을 내고 ‘SBS의 총파업 찬반투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날 ‘SBS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창사 20주년을 앞둔 SBS가 드디어 수술대에 올랐다”며 “출범 당시 특혜 의혹을 비롯해 그동안 권력과 자본의 농단으로 얼룩진, 부정의 역사를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가 총파업으로 치유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SBS 대주주와 경영진은 친자본적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본색을 드러냈다”며 “2008년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인력과 프로그램에 투자해 시청자 이익에 봉사하겠다던 약속은 헌신짝처럼 내팽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주회사 전환 이후에도 계열사간 불공정한 콘텐츠 거래를 지속하며, 프로그램에 투입되어 시청자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을 지주회사와 계열사로 이전시켜 대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을 뿐”이라고 질타했다.

언론노조는 “우리가 공영방송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자본권력으로부터 민영방송의 독립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지상파 방송이 대주주의 이익을 위한 사유물로 방치될 경우 모든 방송이 권력과 자본의 손아귀에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언론노조 1만3천 조합원들은 SBS 노동조합의 이 의로운 싸움을 지지, 엄호할 것이며 국민의 뜨거운 성원과 제 시민단체의 확고한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왕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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