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대표이사 배석규)이 19일 오전 남산 서울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백 보도국장과 홍상표 경영기획실장을 각각 보도담당 상무이사, 경영담당 상무이사로 임명했다.
노조는 ‘노사관계 파탄의 장본인들’이 이사로 선임됐다며 이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날 유투권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들은 소액주주 자격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해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선임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유투권 노조위원장은 “김백 국장과 홍상표 실장은 지난 6백일 간 수차례 부당징계 및 보복인사로 YTN 사태를 악화시킨 장본인임은 물론 과거 부적절한 처신을 한 인물들”이라며 “이들이 사내이사가 된다면 회사의 정상화는 물론 주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배석규 사장은 이에 대해 “징계나 인사 등 모든 의사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라며 “간부는 간부로서의 역할이 있고 두 사람은 그 역할을 이행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충분히 보좌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이사로 추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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